티스토리 뷰
목차
대장내시경은 장 내부를 카메라로 관찰해 용종, 염증, 출혈 등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. 검사 전 장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많으면 의사가 장을 제대로 관찰하기 어렵고, 심하면 재검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 검사 3~5일 전부터 음식 조절을 시작해야 하고 피해야 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대장내시경 전 피해야 하는 음식
1. 잡곡밥과 현미밥 – 현미, 보리, 귀리 등은 껍질이 단단해 소화가 늦고 찌꺼기가 남습니다. 흰쌀밥으로 대체하세요.
2. 깨, 참깨, 견과류 – 작은 알갱이나 껍질이 장벽에 달라붙어 제거가 어렵습니다. 특히 잣, 아몬드, 호두는 삼가세요.
3. 채소류(김치, 시금치, 미역, 다시마 등) – 섬유질이 많아 장 청소를 방해하고, 색소가 진해 시야를 가립니다.
4. 씨 있는 과일 – 참외, 수박, 포도, 키위 등은 씨가 남고 껍질 조각이 장에 붙을 수 있습니다. 사과, 배도 껍질을 제거해야 합니다.
5. 튀김, 기름진 음식 – 장운동을 방해하고 세척액의 효과를 떨어뜨립니다. 치킨, 돈가스, 전, 부침개는 피하세요.
6. 유제품 – 일부 사람은 우유나 요거트로 인해 설사나 복부 팽만이 생겨 검사 당일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.
7. 색이 진한 음료 – 콜라, 커피, 홍차, 포도주스 등은 장 표면에 착색을 유발해 관찰이 어렵습니다. 맑은 음료로 대체하세요.
대체해서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음식
검사 전에는 소화가 잘 되고 찌꺼기가 적은 저잔사 식단이 좋습니다. 흰쌀밥, 흰 식빵, 국수, 계란찜, 두부, 흰살생선, 감자 으깬 것, 맑은 국물 등이 안전합니다.
과일은 바나나처럼 씨가 없고 껍질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고, 사과나 배는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. 음료는 맑은 보리차, 이온음료, 물을 충분히 섭취해 장 세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합니다.
대장내시경 하루 전 식단
아침: 흰쌀죽 + 소금 약간
점심: 흰쌀밥 + 계란찜 + 맑은 국
저녁: 흰쌀죽 + 맑은 국물
간식: 바나나, 껍질 벗긴 배
하루 전 저녁부터는 가능한 고형 음식을 피하고, 맑은 국물이나 물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. 이 시점부터는 의사가 처방한 장 세척제를 복용하기 시작합니다.
검사 당일 주의사항
검사 당일 아침에는 절대 음식을 섭취하지 말고, 남은 장 세척제를 마저 복용합니다. 장 세척 후 배출되는 물이 투명할수록 검사 시야가 깨끗해집니다. 흡연과 껌, 커피도 피해야 합니다. 만약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검사 전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조정해야 합니다.
대장내시경 전 음식 조절은 단순히 식단 제한이 아니라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필수 과정입니다. 3~5일 전부터 섬유질, 씨, 껍질, 색소가 많은 음식은 피하고, 흰쌀밥과 부드러운 단백질 위주의 저잔사 식단을 유지하면 성공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. 준비 과정이 조금 번거로워도, 건강한 장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.